자가 수경 재배

상추와 바질 연속수확 캘린더 : 파종 주기와 수확량 예측표

자가 수경 재배 2025. 9. 25. 18:51

자가 수경 재배에서 연속수확의 필요성

자가 수경 재배를 하는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파종과 발아 과정을 신기하게 지켜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정한 수확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특히 상추와 바질처럼 잎을 수확하는 작물은 한 번에 모두 수확하기보다 연속적으로 조금씩 잘라내야 꾸준한 생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파종 시기를 한 번에 맞추면 일정 기간 이후에는 작물의 생장이 동시에 끝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수확할 수 있는 잎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파종과 수확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항상 일정한 양이 나오도록 캘린더를 설계해야 합니다.

 

자가 수경 재배는 토양 대비 환경 제어가 용이하므로 파종 주기를 계획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중 꾸준히 신선한 상추와 바질을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상추와 바질 연속수확 캘린더 : 파종 주기와 수확량 예측표

상추 연속수확 전략

상추는 자가 수경 재배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잎채소 중 하나로, 연속수확 전략을 잘 세우면 가정 내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합니다.

보통 발아 후 30일에서 35일이면 첫 수확이 가능한데, 이때는 모든 잎을 한 번에 수확하기보다 바깥쪽 성숙한 잎부터 조금씩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중앙에서 새 잎이 계속 올라와 다음 차례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추는 뿌리 활력이 비교적 빠르게 약화되는 특성이 있어, 수확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지만 6주 이상이 지나면 잎이 억세지고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생산성을 확보하려면 2주 간격으로 새로운 상추를 파종해 기존 개체가 노화하기 전에 새로운 개체가 자라도록 운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1월 첫째 주에 파종을 했다면, 셋째 주에 다음 파종을 추가해 두어야 2월 중순부터는 수확 공백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파종을 이어가면 상추는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히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바질 연속수확 전략

바질은 상추보다 더 오랜 기간 연속수확이 가능한 허브류입니다. 바질은 발아 후 약 25일에서 30일이면 첫 번째 수확이 가능하고, 줄기 끝부분을 적절히 잘라내면 새로운 곁가지가 분화하면서 수확량이 배가됩니다.

자가 수경 재배 환경에서는 바질 뿌리가 병원균에 노출되는 일이 적어 토양 재배보다 훨씬 오래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질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잎의 향과 품질이 떨어지므로, 3주 간격으로 새로운 모종을 파종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바질은 가지치기 방식에 따라 수확 패턴이 크게 달라집니다. 줄기 윗부분을 잘라주면 새로운 가지가 여러 개 생겨 이후 수확량이 점점 늘어나는 구조가 되므로, 단순히 잎만 따기보다 의도적으로 가지치기를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바질은 햇빛과 광량에 민감해 겨울철에는 보조광을 반드시 설치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런 보완이 이뤄져야 연속수확 전략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파종과 수확 주기의 캘린더 설계

자가 수경 재배에서 상추와 바질을 동시에 키우는 경우, 단순히 각각의 파종 주기를 맞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두 작물의 성장 속도와 수확 가능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두 작물을 어떻게 교차 배치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상추는 2주 간격, 바질은 3주 간격으로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간격을 조정하면 두 작물이 서로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에는 상추를, 매주 셋째 주 금요일에는 바질을 파종하는 식으로 일정표를 만들면, 항상 일정 시점에 두 작물 중 하나가 수확기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상추와 바질을 동시에 일정한 양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식탁에서의 활용도 높일 수 있습니다.

 

캘린더 설계는 단순히 날짜를 적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작물의 생리적 주기, 계절별 성장 속도, 광량 부족 시 보조광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해야 진정한 연속수확 체계가 완성됩니다.

상추와 바질 연속수확 파종과 수확 캘린더 예측표

  주차           상추 파종·수확                            바질 파종·수확                         기대 수확량 (일일 기준)
1주차 상추 파종 바질 파종 수확 없음
3주차 상추 2차 파종 바질 초기 생육 수확 없음
4주차 상추 1차 첫 수확 바질 첫 수확 상추 50g, 바질 30g
6주차 상추 2차 초기 수확 바질 2차 가지치기 수확 상추 40g, 바질 40g
8주차 상추 3차 파종, 1차 종료 바질 3차 파종 상추 60g, 바질 50g
10주차 상추 2차 본격 수확 바질 2차·3차 교차 수확 상추 70g, 바질 60g

이 표는 상추를 2주 간격으로, 바질을 3주 간격으로 파종했을 때의 예시입니다. 실제 수확량은 재배 환경, 광량, 온도, 배양액 농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캘린더를 설계하면 수확 공백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자가 수경 재배에서 연속수확을 성공시키는 팁

연속수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몇 가지 실전 팁이 있습니다.

 

첫째, 파종일을 달력이나 스마트폰 앱에 기록해 두고, 매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둘째, 수확 시기는 개체의 크기와 잎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되, 지나치게 늦게 수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늦게 수확하면 잎이 질겨지고 품질이 떨어지며, 다음 생육에도 영향을 줍니다.

셋째, 수확 후에는 반드시 잎의 하부나 상부를 고르게 남겨두어 광합성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배양액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연속적으로 재배할 경우 염류 축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주기적인 드레인과 리필을 통해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캘린더 관리가 연속수확의 핵심

연속수확은 결국 기록과 관리에서 성패가 갈립니다. 아무리 좋은 파종 계획을 세워도 이를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수확 공백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파종과 수확 일정을 달력에 표시하거나 스마트폰 캘린더 앱에 알림을 설정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는 상추 2차 파종, 다음 주는 바질 가지치기처럼 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면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또한 캘린더는 단순히 일정 확인 도구가 아니라, 수확량과 품질 변화를 함께 기록하는 일종의 데이터베이스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몇 주차에 파종한 개체가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수확이 가능한지 기록하면, 이후 더 정밀한 수확량 예측이 가능합니다.

 

자가 수경 재배는 환경 변수를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더욱 신뢰성 있는 자료로 축적됩니다. 결국 연속수확의 성패는 단순히 파종 시기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록하는 습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